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디에고 시메오네 (문단 편집) === 전술 스타일 === 시메오네의 전술의 기본 철학은 아군 페널티 지역의 완벽한 장악을 추구하는 데에서 시작한다. 축구는 골을 안 먹으면 지지 않는 게임이고 실점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지역은 페널티 에어리어와 그 근처이다. 따라서 시메오네는 이 지역에 압도적인 물량을 쏟아부어 두터운 수비벽을 세우고 이 지역에 공을 가지고 들어오는 상대방에게 절대 슈팅 찬스를 내주지 않으며 거칠게 압박한다. 페널티 지역에서의 우위를 가져오기 위해서라면 최전방 공격수 역시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시키기도 한다. 시메오네의 축구가 단순히 텐백 + 공을 뻥 차서 공격수가 잡기를 기도한 뒤 역습하는 것이라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매우 잘못된 편견이다. 4-4-2 포메이션에서 두 개의 4는 끊임없이 몸통 움직임을 가져가며 촘촘한 간격 유지에 신경쓰며 상대를 조인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훈련량은 유럽에서도 알아주는 아주 지독한 수준으로, 수비 시 발생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상황에 대해 강도 높은 훈련과 대비를 하고 선수들의 손발을 딱딱 맞춘다. 때문에 아무리 상대팀이 아틀레티코 수비진을 좌우로 흔들어 보고 틈을 만들어 보려고 해도 톱니바퀴처럼 손발을 맞춰서 대비를 하다 보니 쉽게 틈이 보이지 않는다. 좌우 폭이 좁은 포백을 구성해 컴팩트한 수비를 바탕으로 페널티 에어리어를 지키며 상대의 볼 전개를 측면 구간으로 국한시켜 특정 지점에서 강하게 프레싱을 가해 볼을 탈취한다. 그 결과는 바로 2012-13 시즌의 38경기 31실점이라는 기록으로, 40실점을 한 바르셀로나와 42실점을 한 레알 마드리드보다 앞섰다. 2013-14 시즌에도 시메오네의 아틀레티코는 38경기 26실점으로 리그 최강의 수비를 자랑했다. [[티에리 앙리]]는 2013-14 시즌 챔피언스 리그에서 가장 까다로울 것 같은 상대로 아틀레티코를 꼽았으며, 그 이유로 아틀레티코의 수비는 단 1cm의 공간도 허용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시메오네의 취임 전 아틀레티코 수비진의 별명은 [[자동문(스포츠)|자동문]]이었는데, 시메오네는 별다른 영입 없이 이 자동문을 유럽 최고의 수비력을 자랑하는 팀으로 환골탈태시킨 것이다. 공격도 무디지 않다. 분명 [[마우리치오 사리]]나 [[펩 과르디올라]] 같이 세련되고 정교한 빌드업 위주의 공격을 구사하는 감독은 아니지만 공격이 처진다면 라리가 우승을 이루지는 못했을 것이다. 시메오네는 분명 역습을 추구하지만 [[샘 알라다이스]] 같이 무작정 롱볼을 때리는 식의 구시대적인 역습을 추구하는 감독은 아니다. 물론 선 수비 후 역습이라는 전술의 특성상 롱패스나 스루 패스로 골을 넣는 장면도 많이 찾아볼 수 있지만 시메오네의 공격 전술은 롱볼보다는 짧은 패스로 전개되는 조직적인 역습이다. 이게 먹히려면 공격수만 뛰어서 되는 게 아니고 적 진영에서 짧은 패스를 받아 줄 다수의 아군들이 필요하므로 저 아래에 내려앉았던 미드필더들이나 수비진들이 그 촘촘한 간격을 유지한 채 상대 진영까지 뛰어올라오는 일이 잦다.[* 이는 두 줄 수비의 특성상 필연적인 공격 전개인데, 일단 윙어들이 하프라인 아래까지 내려오기 때문에 윙어를 통한 역습을 하려면 윙어가 하프라인 아래에서부터 공을 드리블해서 상대 진영까지 올라가야 한다. 그런데 안 그래도 수비 시 압박을 강하게 하는 윙어에게 이런 짓을 시키면 윙어는 말 그대로 쉬지 않고 전력 질주를 계속해야 되고 45분도 버티지 못하는데, 시메오네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윙어 자리에 중앙 미드필더 성향이 강한 [[사울 니게스]]와 [[코케]]를 배치시켜 공을 뺏으면 중앙으로 들어와 패스 플레이로 체력 안배를 하고 비어있는 측면 공간은 빠른 역습 시에는 상대적으로 전방에 포진한 스트라이커들이 측면으로 빠져서 윙 플레이를 하고 중앙에서 볼을 점유하는 경우에는 템포를 조절하는 동안 풀백이 오버래핑하는 전술을 구상했다. 하지만 이런 공격 전개가 점차 파악되면서 아틀레티코는 어려움을 겪었고, 이를 해결하고자 정발 윙어이면서도 중앙 지향적인 [[토마 르마]]를 영입해서 빌드업 도중에 르마가 측면으로 빠지는 공격 패턴을 추가했으나 르마는 중앙에서의 플레이가 장점이지 윙 플레이가 장점인 선수가 아니라서 폭망한줄 알았으나 시메오네의 전술에 적응하며 핵심자원으로 발전했다] 시메오네의 이 소위 두줄 수비는 2010년대 중반 축구사에 있어서 가히 '''약팀들에게 내려온 성서'''와도 같은 전술이다. 대표적으로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이 이끈 2015-16 시즌의 [[레스터 시티 FC]]는 시메오네 감독의 두 줄 수비 및 지역 방어 전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단단한 수비력과 매서운 역습을 주 무기로 [[프리미어 리그]] 우승이라는 동화를 썼다. 이 두 줄 수비 전술은 두터운 수비벽을 뚫을 수 있는 정교한 공격 훈련을 할 시간적 여유가 없는 국가대표 경기에서도 돋보이는데, 당장 [[UEFA 유로 2016|유로 2016]]은 물론이고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수많은 약체 국가들이 강팀을 상대로 두줄 수비를 시전해 의외의 결과를 많이 이끌어냈다. 대표적인 예가 [[신태용호/2018 FIFA 월드컵 러시아/독일전|카잔의 기적]]. 다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선수들은 경기당 뛰는 거리가 타 팀에 비해서 많고 이는 똑같이 많이 뛰는 축구를 구사하는 [[위르겐 클롭]]의 팀들과 비슷한 단점을 유발한다. 후반기로 갈수록 선수들이 지치며, 경기의 퀄리티가 떨어진다. 특히 공수 전환의 속도에 있어서 문제가 나타나는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에게 역습으로 중요한 순간마다 털리는 게 이 때문이다. 물론 시메오네는 이를 대비해 체력 훈련을 강하게 시키고 선수들의 체력 관리에 심혈을 기울여 이 컨디션의 하강이 시작되는 시기나 그 기울기가 완만한 편이기는 하지만 2013-14 시즌 이후로 리그 우승과 챔스 우승에 번번히 실패하는 데에는 이 문제가 크다. 단점이라기보다 아직 시메오네의 커리어에서 증명되지 않은 사실 한 가지는 과연 시메오네가 [[레알 마드리드 CF]], [[FC 바르셀로나]], [[FC 바이에른 뮌헨]]과 같은 공격 지향적이고 높은 볼 점유를 바탕으로 경기의 주도권을 쥐고 리드해야 하는 팀을 맡았을 때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감독이냐의 여부이다. 시메오네의 전술은 자신의 팀이 언더독일 때 최상의 효과를 발휘하는 전술이며, 또한 선수들에게 희생을 적잖이 요구한다고 할 수 있다. 최전방 공격수인 [[앙투안 그리즈만]]은 페널티 지역까지 심심찮게 내려와 수비 가담을 하며 모든 선수들은 많이 뛸 것을 요구받았다. 비록 아틀레티코의 선수들은 시메오네와 관계를 괜찮게 가지며, 그리즈만도 아틀레티코 커리어 내내 자신의 역할을 아주 마음에 들어했지만 만약 시메오네가 스타 선수나 에고가 강한 선수들과 같이하게 됐을 때 공존이 가능하냐는 의문은 있다.[* [[UEFA 챔피언스 리그/2019-20 시즌|2019-20 시즌 챔피언스 리그 16강 2차전]]을 기점으로 이전보다 공격적인 전술로 바꿨고 2020-21 시즌 라 리가 우승을 차지함으로서 공격적인 전술로도 성공할 수 있는 감독임을 입증했다. 다만 볼 점유면에서는 아직 레알, 바르사와 같은 수준에는 못 미쳐 경기 장악력은 두 팀에 비해 떨어지는 편이며 챔피언스 리그 토너먼트에서 강팀들을 만났을 때에는 스코어상으로 뒤지고 있는 긴급한 상황이 아니라면 아직까지 선수비 후역습의 카운터 어택 전술을 즐겨 사용한다.] 시메오네의 아틀레티코는 공수 전환이 빠르고 세트 피스 상황에서 [[https://www.youtube.com/watch?v=j2V6GaKqPcw|창의적인 플레이]]로 득점을 노리며 군더더기 없는 패스를 보여준다. 짧은 패스 위주로 플레이를 하지만 볼 점유를 위해 수비진에서 공을 돌리는 일은 거의 없는데, 이렇다 보니 2013-14 시즌 라 리가를 우승했음에도 경기당 평균 볼 점유율이 50%가 채 안 된다.[* 같은 시즌 바르셀로나의 경기당 평균 점유율은 67%.] 이 때문에 똑같은 선수들을 데리고 [[라요 바예카노 데 마드리드#s-2|막장스러운 성적을 냈지만, 점유율 하나만큼은 60% 가까이 기록하던]] 선임 그레고리오 만사노 감독은 시메오네의 전술의 낮은 볼 점유율을 비난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메오네의 전술은 특유의 거센 압박과 공수 전환으로 극단적으로 점유율을 추구하는 축구의 가장 완벽한 안티테제라는 점에서 이러한 비판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스페인]]을 몰락하게 만든 당시 [[네덜란드 축구 국가대표팀|네덜란드]]의 감독 [[루이 판할]]이나 [[칠레 축구 국가대표팀|칠레]]의 감독 [[호르헤 삼파올리]]가 대표적인 예시. [[주제 무리뉴]] 감독 또한 인터뷰에서 점유율이란 허황된 망상에 지나지 않는다며 결국 축구는 골을 넣는 팀이 이긴다고 말해 극단적인 점유율을 중시하는 전술에 대해 비판한 바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